폼포코 만물상

2017 우리 집 셀프시공 계획안 2

숨의 숲 2017. 5. 3. 18:17

2017 우리 집 셀프시공 계획안을 계속 얘기해 보려 합니다.

 

 

<모래놀이터 만들기>

한창 에너지 넘치는 어린 아들을 위한 모래놀이터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집 안쪽에는 작은 화단이 있습니다.

화단 안에 모래놀이터를 만드는 거죠.

 

 

 

 

화단?

위 모습을 보면 이곳이 화단인가 싶기도 하실 겁니다.

아직 봄 기운이 스며들기 전의 겨울 모습이라 그럴테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동네에 관리 안되는 공터같은 느낌을 지울 순 없는 건

저희 아들이 땅 파고, 돌 담을 허물고, 화단에 있는 꽃들을 뽑기 때문에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보리도 함께하니 말입니다. - (보리는 저희 집 개 이름입니다)

 

 

 

 

화단 청소 및 정리를 하고나니, 화단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바닥시공도 쉽지 않은 작업이겠지만 시간 상 모래놀이터도 함께 작업이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SM5000을 바른 후 건조시간이 필요하며, 그 시간에 작업을 해보자는 것이었죠.


괜한 계획을 잡았나 싶었지만, 묘한 도전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단 울타리 작업>

모래놀이터 작업과 동시에 화단 울타리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작년까지 우리 집 화단에는 적지 않은 꽃들과 작물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헌데 우리 아들과 보리 둘이서 화단을 죄다 파헤쳐 놓았던 것이죠.

더구나 보리는 자기 영역표시를 하는 모양인지 화단 안에 똥과 오줌을 싸곤 했습니다.

 

 

 

 

매년 도라지가 올라와 예쁜 꽃을 보여주었으며,

 

 

 

방울토마토도 키웠습니다.

 

 

 

도라지와 마찬가지로 매년 더덕이 땅속에서 올라왔습니다.

 

 

 

부추를 키워 부추전도 해먹었으며

 

 

 

작황에는 실패했지만 고구마도 키워봤습니다.

이렇게 이것저것들로 나름 풍성했던 곳이었습니다.


도시에 살고있는 보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화단에서 놀고 싶어하겠지만,

화단의 꽃과 작물들도 잘 자랐으면 해서 결국 울타리를 치기로 한 것이죠.


물론 아들이 모래놀이터 및 화단에서 놀 때는 보리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기타 작업>

그 외 옷방 창틀과 방문 페인트 작업을,

화단에는 대나무와 꽃잔디를 심기로 하였습니다.

대나무는 전부터 키워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한 것이죠.

 

 

작성한 계획안을 읽어보니

무언가 꽤 해야할 것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