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사회복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빈대를 알아야 빈대를 잡을 수 있다? 이미 말씀드렸 듯이, 올여름 우리 센터에서 빈대(Bed Bug)가 창궐(?)하였습니다. 잠자리 이용하시는 몇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년에도 빈대가 있지 않았을까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그것이 올 여름을 기점으로 개체수가 급속히 불어난 것입니다. 빈대는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곤충으로, 우리 센터 특히나 5층의 경우는 빈대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생각되어집니다. 5층은 2층 철제 침대(모든 침대에 매트가 있음)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보니 (빈대 입장에서) 먹잇감도 많고 숨어 있을 곳 또한 많았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유독 습하고 더웠으니 번식하기에도 더없이 좋았던 것이죠. 위 사진은 우리 센터 5층의 모습입니다. 방역할 때의 모습이구요. 위에 보이는 것처럼 2층 침대들이 들어차 있고, 각 자리.. 더보기 빈대와의 전쟁 중… 문득 생각 하나 1. 이른 아침 센터에 도착하니 벌써 모포 패킹작업과 매트작업을 마무리하신 자활선생님들과 당직선생님께서는, 땀범벅으로 아침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네, 이른 아침이라 해도 너무 찌는 날씨입니다. 곧 있으니 해충방역팀이 도착하시네요… 주간운영선생님의 고생과 고민으로 작업된 매뉴얼에 따라 센터 전층 작업을 진행하는데, 역시나 땀이 비 오듯 합니다. 2시간 여의 시간이 지난 후 우린 작업을 완료하였으며, 조금은 덜 시원한 음료수로 서로의 수고에 고마워했습니다. 지하 세탁실에서는 두 분의 선생님께서 모포세탁과 고온살균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물론 이른 아침부터 말이죠. 3, 4, 5층의 모포를 전부 내렸는데 그 양이 상당합니다. 2. 문득 생각 하나를 해봅니다. (생뚱맞을 수 있겠지만 말이죠) 계급과 권력은 높고 .. 더보기 권리와 의무에 대해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생각 1. 노숙인 사회복지영역에서 처음 활동했던 때가 2007년 1월이었으니, 어느새 10년이라는 시간을 이곳에서 일해 온 것이다. 적지 않은 시간… 나름 감회가 있다할까. 지금에 비해 많이 적은 급여, 근로기준법 준용과는 거리가 먼 초과근무와 열악한 근무환경,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그리고 질적 양적으로 부족한 노숙인 사회복지서비스 등… 지금 돌이켜보면 나 같은(?) 사람이 그러한 환경에서 그러한 격무를 감당하고 왔는지 대견스러운 마음이다. - (도망치고 싶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최근 우리 센터의 경우 근무조건이나 환경이 많이 좋아져 전반적으로 근무환경에 만족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물론 아직 사회복지영역은 개선되어야 할 숙제들이 많이 남은 것 또한 사실이며, 서울시 외 타 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