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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비치

해 질 녘의 마이크로비치, 그 하늘과 바다에 빠지다 호텔 근처 마트에서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와 저녁을 먹고 우리는 해변으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아들은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며 이것저것에 대단한 호기심을 보였으며 엄마 아빠는 그런 아들을 해변으로 가는 길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모래 위를 걸어가는데 아들은 신발에 모래가 들어오는 것이 싫은 듯 신발을 툭툭 털기 일쑤였죠. 얼굴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아들에겐 미안한 마음이지만, 우린 그 모습이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해 질 녘의 마이크로비치에는 벌써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와 그 하늘과 바다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선베드에 앉아 가만히 그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었으며, 저쪽에서 이쪽으로 해변을 천천히 걸어오는 커플도 있었습니다. 맨발로 말이죠 그리고 우리 아들은 모래 위에 앉아 모래놀이를 .. 더보기
사이판, 새하얀 마이크로비치 그리고 한없이 맑고 투명한 바다 새하얀 마이크로비치(Micro Beach)에 우리는 맨발로 섰습니다.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한없이 맑고 투명한 바다… 지금도 태양에 빛나는 맑은 물결들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오랜 시간을 날아온 피곤함이 감탄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이판의 바다는 빛에 따라 하루에 7번 그 색이 변한다 하였는데, 발 밑부터 저 멀리 보이는 바다 끝까지 이미 다양한 색들이 우리 눈안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우리는 잠시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고 걷다 숙소로 급하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수영복으로 잽싸게 갈아입고, 썬크림과 튜브 등을 챙기고 다시 와 그 맑고 푸른 바다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더보기
2017 5월의 사이판 가족여행 여행은 그 생각만으로 사람을 설레게 하는 힘이 있는 듯합니다. 어찌 보면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여행지에 도착해서 보다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일정을 잡고, 숙소와 교통편을 알아보고 어디를 갈지 무엇을 먹을지 하나하나 찾아보는 솔솔한 재미란…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들이지 싶네요. "이른 아침 호텔 앞의 마이크로비치와 바다" 2017년 또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 둘다 일과 육아를 함께 진행하고 있어 하루에 2번 출근하고 있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의 도움이 없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이겠죠. 거기에 더 바쁜일이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집수리였습니다. (집수리 관련 포스팅을 아직도 올리지 못하고 있군요. 음…) 한달 반정도의 시간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