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든 것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되어야 서울역 광장을 지나다 보면 거리에서 술을 마시거나 누워있는 노숙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 썩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들은 어떤 생각들을 할까요. 아마도 대부분은 별 생각 없이 (자신과 별 상관없는) 그들을 지나쳐 지나갈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생각이 드는지 질문을 해본다면 어떨까요? 아니 좀 더 구체적으로 “노숙인은 왜 노숙을 할까요?” 라고 질문을 한다면 어떤 답변을 하게 될까요? 언젠가 TV에서 한 시민이 기자의 (위와 같은) 질문에 답변한 내용이 떠오릅니다. “일자리가 없으니 노숙을 하는 게 아닌지요. 일자리를 제공하면 노숙을 왜 하겠습니까.” 대다수의 시민이 위 시민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찾아보면 어디에나 일자리는 있으며,.. 더보기 파랗지 않은 하늘 어디선가 들리는 귀찮은 소리. 그냥 무시하고 자려하지만, 반복적으로 울리며 나를 흔든다. 애써 무시하고자 얼굴을 베개 속에 파묻는데, 옆 자리에서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린다. 순간 일어나 알람을 끄고 아기를 달래어 다시 잠들게 한다. 나를 깨워야 할 알람이 아들을 먼저 깨우고 만 것이다. 핸드폰을 통해 시간을 확인하니 6시 40분. 아, 일어나야 하는구나. 그런데 몸이 참 무겁다. 덜 깬 눈을 비비며 조용히 몸을 일으킨다. 방을 나오며 뒤를 돌아 바라보니, 아직 엄마와 아기는 자고 있다. 밤 새 아기가 깨면 달래느라 피곤했을 거다. 화장실에 들어가 양치를 대충하고, 면도를 조심히 한다.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한다. 거실로 나와 머리를 말리고 있자니 나리(우리 집 개 이름)가 다가와 나를 쳐다본다. 전날 옷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