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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점심 식사 후의 산책 저는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점심 식사 후 산책을 합니다. 산책 코스는 식사 후 30분이라는 시간 제약이 있기에 그리 다양한 곳을 거닐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같은 곳을 거닐어도 그날 그날에 따라 보이는 풍경은 조금씩 그 결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그날 기분에 따라 혹은 그날 날씨에 따라 혹은 그날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에 따라 말이죠. 그리고 가끔은 동네의 작은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기도 합니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은 웬만한 똑딱이 카메라를 능가하고 있지만, 왠지 저는 스마트폰으로는 사진을 잘 찍지 않게 되더군요. 실력없는 목수가 연장 탓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잘 안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어쩌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던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빠르게 .. 더보기
남산을 걸으며 역시나 벚꽃은 거의 지고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녹음의 계절을 충분히 마시고 올 수 있었네요. 거기에 라일락 향기를 더하니 겨우내 굳어 있던 몸과 마음이 더 쉬이 풀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지루해 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아들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여기저기를 바라보며 좋다고 뛰어 다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남산을 한참 걸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