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습기를 잡기 위한 셀프시공을 하는 김에 몇 가지 작업을 더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2017 우리 집 셀프시공 계획안'이라 이름 붙여 보고 이야기하자면…
<시공기간>
시공기간은 3월 말에서 4월 중순으로 잡았습니다.
아직은 초겨울 날씨라 작업도 힘들겠고, 페인트 건조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비가 오기 전에 시공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 참고로 글을 쓰는 시점은 시공이 끝난 후입니다.
<바닥작업>
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
당연한 것이 바닥습기 때문에 또 한 번 셀프시공을 결정한 것이니 말입니다.
저희는 셀프시공이 가능한 제품을 알아보았으며
인터넷 검색을 통해 SM5000과 헵시바라는 두 가지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제가 보기에는) 기능이나 시공방법 등이 비슷하더군요.
그 중 저희는 SM5000으로 결정하였구요. 이유는 헵시바보다 SM5000이 조금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품 자체 가격은 둘 다 꽤 상당하였습니다. 친환경 제품이라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제품을 결정하면서도 가장 걱정인 것은 역시나
바닥습기 원인이 단순 지하습기가 아닌 보일러배관의 실누수가 아닐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장판을 걷었을 때 바닥이 마르며 특별히 물이 고이는 것이 안보이는 것은 지하습기일 수도 있지만
실누수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다른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전문 기술자가 아니니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저번에 얘기했던 것처럼
저희는 몇 가지 제약사항으로 인해 SM5000 시공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장판작업>
바닥작업과 더불어 장판도 새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이것도 셀프로 말이죠.
현재 사용 중인 장판은 여기저기 상처가 많이 났고, 그 사이로 물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혹 바닥작업이 실패할 경우 최소한 바닥습기가 장판 밖으로 나오게 하지 말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장판작업으로 잘 할지 걱정이 앞서지만,
뭐 하다 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나 싶은 마음으로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벽지작업>
약 2년 전 이보드 시공을 했던 안방과 놀이방은 결로로 인한 곰팡이를 잘 잡아 그간 별 문제없이 생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보드 셀프시공 당시 꽤나 힘들었기에 상대적으로 곰팡이가 적었던 옷방은 시공을 안했습니다.
당연히 그 이후 옷방의 외벽 쪽은 곰팡이로 적잖은 고생을 하게되었구요.
그래서 이번에 옷방의 외벽 2군데에 SM5000을 바르기로 하였습니다.
SM5000은 단열, 결로 및 곰팡이 방지 등의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시공 후 지켜봐야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거실과 옷방에 벽지를 새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안방과 놀이방은 이보드 시공을 하면서 벽지를 새로 하였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 못했던 거실과 옷방 벽지를 새로 하자 결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옷방은 일반벽지로 거실은 황토벽지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거실을 황토벽지로 작업하기로 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일반벽지 작업보다 황토벽지 작업이 보다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옷방은 외벽 두 군데를 SM5000으로 시공하기로 하였는데,
SM5000을 시공한 벽의 경우 황토벽지가 먹히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예전 이보드 시공 후 이보드 위에 황토벽지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황토벽지가 제대로 먹히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황토벽지는 일반벽지 위에 페인트 바르 듯 바르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옷방은 일반벽지로 거실은 벽지 위에 바르는 황토벽지로 진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약 2년 전 이보드 시공 후 일반벽지 위에 황토벽지를 바른 모습입니다.
마감이 꽤나 아쉬웠던 작업이었습니다. 현재 이 방은 아들 놀이방으로 사용 중입니다.]
네, 저희는 내부 디자인의 통일성이나 깔끔함은 포기하였습니다. 사실 기술도 턱없이 안되고 말입니다.
최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내부 기능보강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 2017 우리 집 셀프시공 계획안은 다음에 계속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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