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마이크로비치(Micro Beach)에 우리는 맨발로 섰습니다.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한없이 맑고 투명한 바다… 지금도 태양에 빛나는 맑은 물결들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오랜 시간을 날아온 피곤함이 감탄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이판의 바다는 빛에 따라 하루에 7번 그 색이 변한다 하였는데,
발 밑부터 저 멀리 보이는 바다 끝까지 이미 다양한 색들이 우리 눈안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우리는 잠시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고 걷다 숙소로 급하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수영복으로 잽싸게 갈아입고, 썬크림과 튜브 등을 챙기고 다시 와
그 맑고 푸른 바다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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