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다.
금요일이었지만 그래도 평일이기에 방문객들이 조금은 적지 않을까 기대했었지만 말이다.
아들 얼굴을 보니 주위의 모든 것이 낯설면서 신기한 듯 여기저기 열심히 둘러보고 있었다.
우리는 회전목마를 시작으로 놀이기구를 하나씩 섭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들 나이가 올해 3살이기에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는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주로 키디존을 중심으로 놀이기구를 타고 놀았는데,
아들은 매우 신이나서 또 다른 것을 타자고 앞서 뛰어가곤 했다.
엄마와 아빠도 그런 아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너무 흐믓했다.
(부모 마음이 다 그런가 보다)
그렇게 열심히 놀다 보니 어느새 저녁 7시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는 1층 광장으로 서둘러 움직여 자리를 잡고 앉았다.
호러 할로윈축제 때문인지 다행히 생각보다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이제 야간 퍼레이드 Let's Dream이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 아들이 아주 좋아하겠지 하며 야간 퍼레이드를 관람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엄마와 아빠가 퍼레이드에 푹 빠졌던 것 같다.
정말 볼만한 퍼레이드였다.
안봤다면 많이 후회되었을 정도로…
야간 퍼레이드 Let's Dream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년간 노하우가 집대성된 세계 최초 나이트 멀티미디어 퍼레이드라 한다.
제작 기간만 2년으로 총 150억원이 투자되었다 한다.
(관련 정보는 롯데월드 홈페이지에서 참고하였습니다)
거대한 자본이기에 가능한 매력적인 쇼 프로젝트
다양한 종류의 꿈을 주제로 만들어진 화려한 퍼레이드 차량들
퍼레이드 차량의 배우들이 관람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으며,
아들도 배우들에게 열심히 손을 흔들어 주었다.
정말 푹 빠져있던 우리 아들
인어공주!
램프의 요정 지니도 나오고
무섭게 불을 내뿜는 용까지
약 30분 정도의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퍼레이드는 금새 지나가 버렸다.
기회가 되면 또 한번 보고 싶은 멋진 공연이었다.
"고맙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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